2월 지방 아파트 분양 149.3% 급증… 수도권 31.7% 감소 ‘기 죽네’

2012-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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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은 크게 늘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청약 열풍에 탄력을 받은 지방 공동주택 분양실적이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대폭 줄어들면서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지방에서는 수도권보다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분양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국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준공실적은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 공급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건설·공급동향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방은 공동주택 1만3038가구를 공급해 전년동월 대비 149.3% 증가했고 수도권은 3682가구로 31.7% 감소했다.

전국 분양실적은 1만6720가구로 같은 기간 5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의 경우 1~2월 분양실적이 지난 2010년 약 7만6000가구에서 지난해 약 1만6500가구, 올해 1만8503가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4786가구록 가장 많았고 임대 1278가구, 조합 656가구 등 순이었다. 공급주체는 민간이 1만651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공공은 210가구에 그쳤다.

착공실적은 수도권 9825가구, 지방 1만9874가구 등 총 2만969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13.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중 지방은 충남(4171가구)과 경남(3036가구) 지역 아파트 착공 영향으로 같은 기간 212.5%나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5292가구, 아파트 외 1만440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47.2%, 86.0%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1578가구, 민간 2만8121가구로 나타났다.

준공실적은 전국 2만6586가구로 1년 전보다 3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 1만1867가구(55.3%)로 수도권(1만4719가구, 18.3%)의 증가폭보다 높았다. 특히 서울(4207가구)과 인천(2277가구) 준공실적은 같은 기간 각각 12.3%, 31.4%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5525가구, 아파트 외 1만1061가구였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5068가구, 민간 2만1518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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