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탈…인명피해는 없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간) 오전 5시경 제동장치가 고장나 활주로로 연결되는 유도로(誘導路)로 이탈했다. 사고기는 경사면에 멈춰서 다행히 전복되는 사고는 면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기체가 크게 손상됐으며 일부 활주로가 폐쇄돼 여객기 이착륙이 지연돼 한동안 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델타항공은 대변인은 기내에서 엔진검사를 하던 정비사 2명이 여객기를 이동시키던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했다.

사고기는 150인승 737-700 기종으로, 전날 저녁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존웨인 공항을 출발해 이날 새벽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장 많은 미국의 대표적인 허브 공항이다. 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연간 9000만명 정도다.

한국의 대한항공은 이 공항으로 인천 직항편을 주 10편 띄운다. 화물기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애틀랜타 여객기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