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봉을 작년보다 4%선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직급별로 임금인상률은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같은 직급내에서도 인사고과 평가 결과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3급 이상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업적과 역량에 맞는 보상을 위해 핵심역량과 목표달성도, 업무성과 등을 평가,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직원의 경우 실제로는 4%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연봉이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는 고과 평가가 반영된 개개인의 임금인상률을 토대로 개인별 올해 연봉을 책정했으며 조만간 연봉 계약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4% 안팎에서 임금인상을 했으며 올해 인상률은 작년과 비슷하다.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는 6% 인상하는 선에서 올해 임금인상을 타결지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음에도 LG전자보다 임금 인상률이 낮은 것은 삼성 그룹 전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과보상시스템 때문이다.
즉 삼성의 경우 연봉의 최대 5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는 특유의 보너스 제도가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임금 인상률은 높지 않다.
작년에도 LG전자는 5.7% 인상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4%선에서 인상했었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도 4%안팎에서 임금 인상폭을 결정짓고 조만간 개별 연봉계약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