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막말녀, 아버지뻘에게 “X발, 병X이냐”…네티즌 분노

2012-03-13 07:3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최근 지하철 막말남과 막말녀, 임신부 폭행 등 도를 지나친 언행으로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일명 ‘택시 막말녀’가 등장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2일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은 지난 10일 50대 남성 택시 운전사가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에게 욕설과 폭언을 듣는 장면이 담겼다.
 
택시기사의 자녀라고 밝힌 동영상 게시자는 “아버지가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데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 동영상을 올렸다”며 “서울에서 (운행지역이 아닌) 인천으로 가면 길을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길을 모른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 이 일 때문에 어머니는 혈압이 올라 잠도 못 주무신다”고 밝다.
 
공개된 블랙박스(CCTV)에서 공개된 여성승객은 목적지인 경기도 부천에서 택시기사에게 반말로 길을 설명하더니 이내 욕설을 난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한 여성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반말로 내비게이션을 켜고 운전하라고 요구한다.

(현장음)
“쳐서 내비 찍고, 처 가면 되는 거 아냐? 안 그래? X신 아냐, 이거?”

이어서 본격적으로 욕설이 시작된다.

(현장음)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X발 진짜 모르네.”

부르는데 대답하지 않는다며, 택시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을 쏟아낸다.

(현장음)
“아, X발 4번 얘기하네, X신이야? 5번 얘기하네? X신이야? X신이냐고, 7번 얘기하네. X신이야? (깡패야?) 8번째 얘기하네. X신이야? (깡패냐고?)”

택시기사 직업을 비하하는 발언도 나온다.

(현장음)
“X발, 아무 거나 할 거 없으면, 처 할 거 없으면 X발, 택시기사나 하지!”

결국, 택시기사가 부모도 없느냐고 따진다.

(현장음)
“(아가씨! 집에 부모 있어, 없어?) 아이, 없어요.”

참다못한 택시기사가 경고해도 이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현장음)
“(아가씨, 오늘 나하고 한번 해볼까?) 그래, 한번 해봐요. (어?) 해봐요.”

마침내 택시기사가 택시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여성은 계속 반말과 욕설을 하면서 버티는 장면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