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경기 시작하자마자 강슛…태업 논란 진화

2012-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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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경기 시작하자마자 강슛…태업 논란 진화

▲데얀 [사진 = 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데얀이 경기 시작 직후 골을 넣으며 최근 불거진 '태업 논란'의 진화를 본격 나섰다.

데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2라운드'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 간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만에 전남 측의 골망을 가르는 강슛을 날렸다.
몰리나가 중앙에서 프리킥으로 볼을 들어올리자, 헤딩으로 성공한 득점이다.

데얀은 지난 4일 대구 FC와의 개막전서 전반 22분 만에 교체됐다. 지난해 득점왕인 데얀의 갑작스런 교체에 대해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직후 "본인과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혔긴 하지만, 대화하며 서로 약속했다. 팀 동료들의 신뢰를 망각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이날 데얀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했다.

이로서 촉발된 데얀의 '태업 논란'은 나흘 지난 8일 일단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과 홈 개막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데얀이 "몬테네그로 A매치에 65분을 뛰고 금요일(2일) 돌아왔다. 시차와 긴 시간의 비행으로 힘들었다. 팀을 위해 잘하고 싶었지만 플레이가 나빴다"며 "경기를 잘못했기에 감독이 교체했다. 경기 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다른 안 좋은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이어 "올 시즌은 빨리 시작할 것"이라며 "그 무대가 전남 전이 될 것이다. 100%를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시즌 초반 침묵하다 시즌 중반 또는 후반 무렵 득점을 몰아치는 과거에 대한 그의 해명이다. 결국 데얀은 그의 말처럼 시즌 초반 약속을 지켰다. 그것도 홈 개막 경기의 전반 극초반에 잘 지켜냈다. 데얀은 역시 타고난 명 골잡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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