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간 인플레율이 1월 0.56%에 이어 2월 0.45%를 기록했다. 2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84%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2%와 비교하면 0.38%포인트 낮아졌다.
12개월 인플레율은 브라질 정부의 억제 목표치를 밑도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얘기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6.5%로 2004년의 7.6%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인플레율은 5%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7일 기준금리를 10.5%에서 9.7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한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월의 9.5%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다.
브라질의 실질금리는 4.2%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러시아(3.4%), 인도네시아(2.1%), 중국(2%), 콜롬비아와 대만(1.6%), 헝가리(1.4%), 필리핀(1.3%), 호주(1.1%), 인도(0.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