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톱프로도 전·후반 스코어 차이가 13타나 날 수 있을까?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모양이다. 장본인은 세계랭킹 18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가르시아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 첫 날 닉 와트니, 타이거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전반에는 31타를 치며 잘 나갔다. 전반 스코어로만 볼 때 와트니보다 4타, 우즈보다 5타 앞섰다.
그러나 후반이 문제였다. 후반 첫 세 홀을 ‘파-보기-버디’로 마무리한 그는 13∼18번 여섯 홀에서 8오버파를 치고 말았다. 5연속 보기에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했다. 후반 스코어는 8오버파 44타였다. 전·후반 스코어차이는 13타에 달했다.
그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와트니(1언더파, 21위)나 우즈(이븐파, 25위)보다 뒤떨어졌다.
아마추어들도 전반 잘 치다가 후반에 무너지거나, 전날 ‘베스트 스코어’를 내고 다음날 ‘워스트 스코어’를 내는 일이 허다하다. 그럴 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런 것이 골프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