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속 성형미인들에 매료되어 한국을 찾는 중국 의료관광객들이 한국 성형외과, 중개업체 등 관련업계의'돈줄'로 전락했다고 중국 관영신문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 판인 런민왕(人民網)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인 성형 관광객들은 한국 성형외과들이 외국인 대상 차등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대해 무엇보다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민왕은 한국매체 보도를 인용, 한국 성형외과병원들이 중국 유학생이나 관광객들에게 정상가격의 2~3배에 이르는 가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런민왕은 병원 외에 알선 담당자들이 중개업체, 통역, 여행업체들에게 제공하는 갖가지 추가비용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에서 성형한 뒤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한국 개인 성형외과 병원시설 및 서비스 수준이 생각보다 낮고 심지어 불법영업도 성행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성형업계 인사는 이제 중국의 성형기술도 더이상 한국에 뒤쳐지지 않으며 어느 나라에서든 성형수술을 원한다면 반드시 정식허가를 받은 병원을 찾고 수술 전 계약서 서명절차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및 한국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에게 발급된 비자는 총 1073건으로 2010년 대비 386% 증가했으며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은 19.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