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28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2대 편의점 기업인 패밀리마트는 이미 중국 쓰촨(四川) 청두(成都)에 중국 서남부 지역 본사를 설립했으며 오는 3월경 청두 시내에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해 3월에는 세계 최대 편의점 체인기업인 세븐일레븐이 청두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지난 1년 새 청두에만 총 43개 매장을 열었다.
청두에 편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외국계 편의점 체인점의 한 관계자는 “청두는 중국 서남부 중심지”라며 “현재 청두를 발판으로 삼아 중국 서남부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국계 편의점이 잇따라 청두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청두에서 영업을 해 왔던 훙치(紅旗), 우둥펑(舞東風) 등 현지 슈퍼마켓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쓰촨성연쇄상업협회 란리춘(冄立春) 회장은 “동남부 연해지역 유통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이제 각 기업들이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서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토종 편의점인 워워(WoWo) 탕야오화(湯耀華) 부회장은 “청두 편의점 시장은 아직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며 “편의점 업체마다 너도나도 몰려오면서 앞으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초 기준 청두 시내 24시간 편의점 업체는 500여개 가까이에 달했다. 여기에 훙치, 우둥펑, 후후이(互惠) 등과 같은 중소 슈퍼마켓 체인까지 더하면 모두 2700여개로 상하이 5000여개에 비해 아직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많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