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순이익 삼성생명 추월했다…전년比 16.5%↑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이 손해보험업계 계열사 삼성화재에 당기순이익을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11회계연도(FY2011) 1~3분기(4~12월) 당기순이익은 4655억원으로 삼성화재 5685억원에 비해 1030억원 적었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나 급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을 16.5% 끌어올리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을 밀어냈다.

삼성화재는 40여개에 육박하는 국내 주요 생보사,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 당기순이익 패권을 내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FY2008, 외환위기가 발생한 FY1998 단 두 차례 뿐이다.

삼성생명의 이번 당기순이익은 생보업계 3위사인 교보생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보생명은 FY2011 1~3분기에 삼성생명 보다 17억원 많은 46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FY2011 1~3분기 실적은 정상적인 수준”이라며 “4분기 실적이 양호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보다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