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3일 발표한 '지난 4년간의 성과와 반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전국 집값은 4.9% 올랐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2003~2006년) 31.9%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전셋값은 지난 4년 동안 26.5% 급등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전국 전셋값은 2.9%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주택 거래 정상화와) 전·월세시장 안정 등 서민 주거 복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금자리 15만가구를 포함해 올해 총 45만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등의 서민 주거 안정 정책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거래 정상화도 꾀할 계획이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을 현재 연간 평균 18만건 수준에서 15% 늘어난 20만건 대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가 늘면 전세 수요가 자연스레 매매수요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