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시 50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광고업자 김모(44.대구 달서구 도원동)씨가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량 내에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보니 꼼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고 김씨는 1주일여 전 경찰에 가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사업 실패로 살고 있던 아파트에 압류조치가 내려졌고 최근 가족들에게 "시신을 화장해 바다나 강에 뿌려달라"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