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은 중금속·방사능·병원성 미생물 등에 대한 조사비중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잔류 농약 위주의 농산물 안정성 조사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폐금속 광산과 공단 등의 인근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 조사물량도 늘리고 부적합한 농산물은 전령 수매해 폐기하기로 했다.
농지(토양) 오염조사 범위를 기존의 수계(水系) 하류 2㎞에서 6㎞로 확대하고,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에 따른 국내 농산물 방사능 오염 확인을 위해 조사물량을 연간 4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린다.
상추와 새싹채소 등 생식용 채소류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조사도 연간 150건에서 500건으로 확대한다.
품관원 관계자는 “올해 식품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해 생산에서 유통·판매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