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을 '광명성절'로 정해 이틀간 휴일을 갖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명명함에 관한 '공동결정'을 공표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혁명의 성지로 통하는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시신이 나란히 안치된 곳으로 이곳의 이름을 바꾼 것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우상화를 극대화하고 3대 세습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앙TV는 당·정·군의 각계 인사가 김 위원장의 초상화인 '태양상'에서 거수경례를 하거나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생중계했으며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애도하는 장면도 내보냈다.
국제피겨대회와 백두산 얼음조각 축제 등 다양한 행사 뿐만 아니라 육·해·공·군 장병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앞서 북한은 당·군·정 주요 기구의 공동 명의로 김 위원장을 군 최고계급인 ‘대원수’에 추대해 김일성 주석과 같은 반열에 올려 3대 세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부위원장은 2월에 이례적으로 장성급 2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해 군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김 위원장 영구차를 호위했던 8명 가운데 한 명인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군 실권의 2인자 자리인 차수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