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체험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잇솔질을 배우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보건소가 아동들의 충치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치아건강 체험교실’이 전국 구강보건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남양주시 보건소가 밝힌 ‘만5세 대상 치아건강 체험교실(이하 누리과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주시 5세 아동들의 충치수가 1999년 5.81개에서 2008년에는 2.5개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전국 평균 충치수는 2000년 5.84개에서 2010년 3.0개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전국 평균 충치수가 2.85개로 부진했던 반면 시 충치수는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계획 2020년 목표치인 2.3개를 이미 2010년에 달성했다.
또 전체 아동 중 충치보유 아동의 비율을 나타내는 우식유치율을 비교하면 시는 2008년 35.4%, 2011년 32.3%로 향상된 반면 전국 평균 비율은 2006년 31.4%에서 2010년 39.4%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 보건소는 2005년부터 아동들의 충치예방과 치아건강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만5세 대상 치아건강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임숙 구강보건팀장은 “충치예방치료 예산은 2009년 12월부터 건강보험급여로 전환되며 전액 삭감됐고, 이마저도 만6세에 나오는 6번 치아 4개만 해당돼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향후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가 아동 충치예방사업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