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로야구 서울 연고팀 투수 승부조작 가담"

2012-02-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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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프로야구 서울 연고팀 투수 승부조작 가담"

[사진 = 자료사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서 프로야구도 경기를 조작하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충격을 주는 가운데 검찰이 서울 연고팀 투수 2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주목된다.

대구지검은 14일 2009~2010시즌 프로배구 승부조작 브로커인 강모(29, 구속)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이 연고지인 야구단의 투수 2명이 경기 조작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조사에서 투수들이 자신과 짜고 상대팀 선수에게 고의로 사구(볼넷)을 내줬다고 주장했다. 야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승패를 조작하는 것은 어렵지만 경기의 내용 일부를 조작하는 것은 쉽고 경기결과 영향도 거의 없다는 점을 노려 경기의 내용 일부를 고의로 조작해온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통상 베팅금액 대비 상당히 많은 배당금을 받은 강씨는 이중 일부를 경기 조작에 가담한 투수에게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감시를 피하기 위해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금액은 일정 금액 이하만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적발된 경기 조작은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로 작년 구속기소된 또다른 브로커 김모(28)씨와 대구지역 대학 야구선수 출신으로 프로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K씨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름이 거론된 투수 2명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문이 끊임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며 승부조작의 파문은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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