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와 프로배구를 강타한 승부조작과 유사한 경기조작 시도가 프로야구에서도 있음이 확인됐다. 현역 선수가 직접 '경기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문성현(21)은 불법 도박사이트 브로커에게 경기 조작에 가담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구단 관계자에게 신고했다.
14일 대구지검은 2009~2010시즌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지난달 말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 등으로부터 자신들이 개입한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에 서울 연고인 구단의 선수 2명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씨는 검찰에서 2011년 '첫 이닝 고의사구(포볼)' 등을 두고 투수들과 경기 내용의 조작을 꾀했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진상 파악에 주력 중이다. KBO 관계자는 "일단 검찰 수사가 나와야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수사권은 없지만 KBO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