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동건설은 기업회생 계획에 따라 채무 125억원을 변제했고, 100억원이 넘는 비영업용 자산 등을 보유하는 등 정상적인 기업으로 존속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법정관리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종합건설회사가 자력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것은 전국적으로 성지건설에 이어 영동건설이 두번째다.
영동건설은 지난해 부산외국어대학 건설공사 수주 등 81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09년 법정관리 신청 이후 모두 10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 대비 180%의 매출 성과를 올렸고 회생 신청 당시의 부채도 67%나 갚았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임직원의 70%를 감원하는 등 자구노력을 거친 영동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결재무제표상 자산이 부채를 77억원 초과할 정도로 건실해졌다.
1987년 설립된 영동건설은 법정관리 전인 2008년 기준으로 시공능력평가액 943억원으로 전국 17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