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박 시장의 '넓적부리도요새의 책방'이 다음달 수원시 팔달구 평생학습관 내에 들어선다고 7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새는 박 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결연을 맺은 멸종위기 새의 이름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이 아닌 타 지역에 도서관을 만든 것은 더 큰 관심을 끌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라며 "이에 따라 서울시내에서 추진하는 작은 도서관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책은 평생학습관을 위탁 운영하는 희망제작소를 통해 기증된다.
'박원순 도서관'은 오는 2014년까지 서울 시내에 마을 도서관 1000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는 올해 유명인이 기증한 책으로 만드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기증한 책을 이동 서가에 담아 장서가 부족한 도서관을 돌며 채워주는 ‘여행하는 도서관’ 등 작은 도서관 2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뜻에 따라 동네 텃밭, 작은 도서관, 박물관 운영 등을 통해 붕괴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