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써우후는 최근 실적보고서를 통해 써우거우가 지난 한 해 총 6300만 달러 매출액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로써 써우거우는 지난 2004년 8월 출범한 이래 수 년 만에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회사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중국 인터넷 통계 업체인 CNZZ에 따르면 올해 2012년 1월 써우거우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한 10.45%에 달했다. 반면 그 동안 바이두에 이어 시장 2위였던 구글은 겨우 4.84%에 그쳤다.
지난 해 10월까지만 해도 써우거우와 구글과의 시잠점유율은 각각 7.51%, 5.49%로 2%에 불과했으나 3개월 만에 격차가 두배 이상으로 벌어진 것.
업계 관계자들은 써우거우가 구글을 제치고 완전히 검색엔진 시장 2위로 거듭난 것으로 평했다.
왕샤오촨(王小川) 써우후 CTO(수석기술책임자) 겸 써우거우 CEO는 “써우거우의 급속한 성장은 곧 문자입력기, 웹브라우저, 검색엔진이라는 3대 성장모델 전략이 시장에 먹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써우거우는 문자입력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3.6%를 차지하며 5년 째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싸우거우 웹브라우저 사업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중국 내 이용자 수만도 1억1000만명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써우거우는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직원 수를 현재 700여명에서 1400명까지 늘릴 것이며, 이 중 연구개발(R&D) 분야 종사자 비중을 75%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