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신 전 부의장은 지난 2010년 말 발병한 간암으로 1년 이상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워왔다.
부산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1971년 8대 총선에서 신민당 후보로 부산 동래·양산에서 국회에 입문, 9, 10, 11, 13, 14, 15대 등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5공화국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한당의 탄생의 주역으로 ‘제도권 야당’의 실세로 부상했으나 12대 총선에서는 약점으로 작용, 낙선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고인은 13, 14, 15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국회 보사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을 거친 그는 1996~1997년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기에 실패한 그는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참여정부 당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조정강씨와 용주(개인사업)·용석(넥슨 임원)ㆍ용민(개인사업)씨 등 3남이다.
빈소는 서울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이고, 30일 오전 9시 발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