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4분기 경영실적설명회 컨퍼런스 콜에서 “신형 그랜저, 신형 싼타페, 엘란트라(아반떼) 투어링 및 쿠페 모델 4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일본 업체들이 고전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정상화 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캠리 외에 도요타 라브4,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신모델이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형 캠리보다 쏘나타의 상품성과 디자인의 경쟁력이 높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가 선순환 구조로 진입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향상이 중고차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가격을 올릴 여력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1대당 인센티브가 1000달러 정도였으며, 이는 2010년보다 39% 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는 “신차 가격은 오르고 인센티브는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