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문 의원은 “대한민국과 의정부시의 희망찬 미래를 밝힐 막중한 과업을 이루기 위해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4.11 총선에 대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갈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또 문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 대해 “이병박 정부의 총체적 국정실패로 ‘6.25 이후 최악의 남북관계’, ‘IMF 이후 최악의 서민경제’를 맞게 됐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사회 양극화 심화와 민주화 역주행 등으로 민주정부 10년의 공든 탑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 개혁, 복지,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원하고 있으며, 이것이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시대정신에 맞춰 정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같은 시대정신이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친 노무현 사람이라는 지적에 대해 “노무현 사람은 아니지만 노무현 정신은 필요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3김 정치의 단절, 권위주의, 당특권이 없는 국정 등 개혁을 실천해왔으며, 이런 면에서 노무현 정신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신자유주의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역시 나의 정치적인 소신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같은 이유에서 “보편적 복지와 고통받는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사회·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셨던 세상의 길을 계승할 수 있는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안보라는 미명하에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한발짝도 나갈 수 없었던 동토의 땅, 의정부를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행복도시, 희망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세계의 으뜸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문희상의 꿈이었고, 청년 문희상의 정치입문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문 의원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켜 의정부 미군기지 173만평에 4년제 대학, 대학병원, 공원과 행정타운이 조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주한미군기지를 본격적인 개발하기 위한 막대한 국비가 필요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 의원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으로 전력투구할 결심으로 이번 총선으로 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주거, 보육, 교육, 보건의료, 노후가 보장되고, 사회적 약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의정부시의 희망찬 미래를 밝힐 막중한 과업을 수행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첫 번째로 의정부제일시장과 지역 상가 등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파악하는 등 예비후보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문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으로 경기북부지역 ‘정치1번지’답게 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문 의원의 5선 수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4선을 지낸 문 의원은 미군 반환구역 개발사업과 호원IC 개설, 회룡천 방호벽 철거, 회룡역 신역사 완공, 망월사역 환경개선사업, 미군헬기장 관통도로 개통 등 의정부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문 의원은 경기도 의정부시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 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과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14·16·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조실장, 대통령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의장, 국회 부의장, 민주통합당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의정부갑 선거구는 문 의원을 비롯해 김상도(53)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김석범(46) 현 가톨릭의대 외래교수, 서한옥(52) 민주통합당 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목영대(49) 의정부뉴타운반대주민대책위 상임위원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