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샘의 중국시장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샘은 26일 일본 최대 가구-제조 유통사인 '클린업(Cleanup)'과 함께 2015년 상반기까지 중국 대단위 아파트 현장 8000여 세대에 부엌가구와 욕실가구를 납품하는 '대단위 맨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인식 진행을 위해 지난 18일 방한한 클린업 대표이사인 이노우에 사장은 한샘 DBEW디자인센터에서 한샘의 제품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이노우에 사장은 "한샘은 일본시장과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믿을 수 있는 기업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인터리어 산업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양사는 프로젝트 기간과 협력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프로젝트는 올 하반기부터 심양(瀋陽)외 4개 지역 12개 현장, 8000여 세대에 부엌 및 욕실가구를 납품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차 프로젝트 현장의 건축공사는 3월부터로, 1차 프로젝트로 예상되는 매출만 약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샘과 클린업은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는 7000여 세대 규모의 2차 프로젝트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한중일이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 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샘의 중국 사업전략의 시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