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여행사 리베이트 의혹 관련 수사 나서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 여행사가 관련 공무원 등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는지를 수사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문제의 여행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컴퓨터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과 정치인 등이 업체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여행을 대행토록 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업체 대표 유모(53)씨가 지난 7일과 지난달 2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도청 소속 공무원 B(55)씨를 음해하는 내용의 악성 문자메시지를 도 감사관실과 공무원, 도의원 등 2천여명에게 유포한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이 업체는 지난 15년간 도와 도의회의 국내외 여행을 대부분 수의계약 방식으로 발주를 받아 다른 여행업체의 불만을 사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리베이트 관련 혐의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단계여서 정확한 혐의 여부는 수사를 마무리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