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6일 CNN에 “우리의 목적은 1배럴에 100달러 수준으로 원유 가격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가 2008년 11월에 얘기한 공정한 가격인 1배럴에 75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국제금융기금은 지난 2008년 1배럴에 50달러보다 높은 80달러로 공급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10년 전 사우디 아라비아는 원유가격은 평균 20~25달러였다.
최근 서양국가와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며 브렌트유 가격은 16일 1배럴에 111달러로 56% 올랐다.
나이미 장관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공급을 대체할정도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충분한 여유를 두고 하루 940만∼980만배럴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하루 1250만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잉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은 사우디가 상황 발생시 생산량을 수일안에 1140만∼118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의 생산 감소분을 충분히 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공 지출의 높은 수요를 지속하기 위해 원유 수익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