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이달초 제2기 낙도보조항로 운영사업자를 지역별(권역별)로 2~4개 항로를 통합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낙도보조항로는 사업성이 없어 희망사업자가 없는 여객선 항로에 국가가 운항결손금을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제1기 운영사업자의 운영 계약기간이 지난해 12월말 종료됨에 따라 이뤄졌다.
기존에는 1개 사업자가 목포와 인천에서 최대 4개의 항로를 운영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군산·목포·대천에서 1개 사업자가 최대 6개 항로까지 운영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낙도보조항로의 사업규모가 커져 운영사업자의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지역별 사업자가 통합되면서 지역 도서민과 유대 강화 및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운영사업자 경쟁입찰 결과 22개 항로 총 8개 선사가 선정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중 대산지역 3개 항로와 군산지역 3개 항로는 같은 선사가 선정됐으며, 마산지역 3개 항로 1개 선사, 인천지역 2개 항로 2개 선사, 목포지역 11개 항로 4개 선사가 각각 운영을 맡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쟁 입찰로 3년간 2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절감액을 유류비 인상분 지급, 선원복지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선박수리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 해상안전 확보와 여객선 이용객 편의증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