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신징바오(新京報)는 최근 중국 철도 공안국이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남역에서 철도국 직원과 암표상간의 뒷거래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암표상들은 2∼3명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춘제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접근, 100위안을 받은 뒤 임산부나 군인 전용칸을 통해 기차에 오르게 하고 철도국 직원과 받은 돈을 7:3의 비율로 나눠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 암표상은 표를 구하지 못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단체로 무료 승차를 도와주면서 1인당 50위안을 받아 약 15만 위안(한화 약 2700 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러한 뒷거래는 이번 춘제 기간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되어 온 관행적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철도 공안국은 해당 암표상들을 구속하고 이들과 뒷거래를 한 철도국 직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