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디자이너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파리의 유서 깊은 장소인 Espace des Blancs Manteaux( 에스빠스 드 블롱 망또)에서 진행될 송 디자이너의 2012 F/W 컬렉션의 테마는 그의 디자인 아이덴티인 동경(aspiration)이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송 디자이너의 수많은 동경을 그만의 캔버스인 컬렉션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그 동안 회화작업으로 여러 시즌 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에 감각적인 그래픽을 입혀 이번 시즌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표현했다.
이러한 형태학적인 디자인을 기초로 심플함에 기본을 두면서도 네오아방가르드를 지향하는 과감한 디테일을 그려냈다.
또 어두운 세계의 빛이 되고자 하는 ‘도련님’ 의 강렬한 열망과 동경을 그의 디자인에 담아 그 젊은이의 감성을 이미지화했다.
이번 시즌 송 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세련된 색상 콤비네이션에 있다.
그의 시그니처와 같은 블랙(Pitch Black) 색상을 바탕으로, 스노우 바이올렛, 깊은 잉크블루를 믹스해 세련된 남성의 인텔리전스를 표현했다. 또 바이올렛, 아이스베이지 등의 차가운 느낌의 컬러를 브라운 등의 따듯한 색상과 믹스해 차가운 느낌을 따듯하게 녹여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 디자이너의 시그니처인 귀공자풍의 교복깃을 연상시키는 밴드 컬러 자켓은 이번시즌에도 이어진다. 다만 터프하게 워싱된 부드러운 소재의 양가죽과 스웨이드 등 다소 파격적이 소재의 트위스트로 그만의 독특한 아방가르드하고 터프한 남성스러움을 표현한다.
또 터프한 남성의 이미지의 구현을 위해 그는 여러겹의 원단을 레이어링해 독특한 소재의 컴비네이션이 돋보이는 자켓 컬러를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보다 박시하고 커졌다. 루즈한 실루엣의 코트를 벨트나 헴라인의 숨은 버튼등의 디테일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레트로 구조를 구현했다.
송 디자이너의 또하나의 시그니처였던 두껍고 터프한 느낌의 니트는 이번시즌 헤어리하고 부드러운 보다 원사를 사용, 루즈 하게 짜서 웨어러블(wearable)하면서도, 텍스쳐 에서 터프한 남성미를 느낄수 있게 했다.
이번 시즌 저지(Jersey) 아이템들은 모두 오리엔탈 넥라인 강조하나 심플한 디자인으로 웨어러블(wearable)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한편, 송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에도 시그니처 팬츠인 와이드 팬츠를 선보인다. 또 시가렛 팬츠, 울과 가죽을 레이어링한 그만의 독특한 이중팬츠 (Tucked pant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맥시한 롱코트에 와일드한 퍼(fur) 장식과 벨트 등을 코디네이션해 매스큘린 (Masculine)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