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부동산 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04.7로 전월의 108.3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100.0) 보다 2.2포인트 하락한 97.8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경북, 충남, 전남 등 전 지역의 소비심리지수가 평균 4.8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지방의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침체 가능성, 계절적 비수기, 가계 소득 상승 둔화와 부채상환 부담 증가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의 경우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월 101.8에서 12월에는 98.5로 3.3포인트 떨어졌다.
국토해양부 조사에서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연말 취득세 추가감면 혜택 종료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별개로 주택 구입 예정자들의 전반적인 구매심리 위축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109.7로 전월(117.6)보다 7.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