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20대·남성 창업 늘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온라인 쇼핑몰이 지난 5년 간 매해 평균 2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쇼핑몰센터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이 지난 2007년부터 5년 간 자사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 을 창업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창업자 수는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창업자 수는 총 12만 6494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23.9% 증가했다. 창업자 증가율은 지난 2008년 2007년 대비 22%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3%와 27% 성장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 증가세는 남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남성 창업자 증가율이 전년대비 34.5%를 기록한 데 비해 여성은 14.9%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10대에서 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 창업자의 성장률이 높았다. 2010년 역시 2009년 대비 남성 창업자 증가율이 30.1%에 달했다.

남성 창업자 비율의 증가로 여성 창업자와의 차이도 줄어들었다. 2008년 11.4%P였던 차이가 2010년 8.8%P까지 좁혀졌다.

한편 온라인 전문몰이 청년층의 창업을 촉진하는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창업자는 전체 창업자 중 35.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 창업자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37.7%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청년 취업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서 일찍부터 전문몰 창업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10·20대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과거 특정 품목과 연령에 한정됐던 전자상거래가 산업 전반,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화되면서 전문몰 창업도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스마트폰·스마트 TV 등 다양한 온라인 접속 기기와 기술들이 소비자를 온라인 쇼핑으로 이끌면서 전문몰 창업 역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