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2008년 117만명에서 작년 22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중국인 매출은 연평균 200%씩 성장하며 작년 612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전체 매출 가운데 52%를 차지하는 액수다.
중국인이 주요 고객으로 떠오름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춘절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점은 우선 춘절 환영인사인 ‘天百货陪伴您欢欢喜喜过新年!(롯데백화점과 함께 즐거운 설날을 보내세요!)’ 문구를 전 출입문에 부착해 춘절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구청과 함께 본점 외벽과 주변 가로등에 ‘春节快 乐!(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현수막도 단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도 준비했다.
본점에서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정문 앞에 한국 대표 스타의 대형사진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러브&키스(Love&Kiss) 사진 전시회’를 연다. 더불어 27일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정용화·김범·김선아·2AM 등 한류스타들이 기증한 애장품 상품전과 다문화 가정 돕기 바자 상품전이 열린다.
본점은 중국 통역 서비스를 강화했다. 1층 정문에 위치한 통역 데스크 외에서 매장 안에 중국어 통역 인원을 10명 이상 추가로 보강, 3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매장 내 안내를 맡았던 안내사원들도 기본적인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으로 배치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온라인 여행사 ‘Ctrip’·’Qunar’와 공동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해 롯데백화점 배너를 클릭한 후, 나오는 화면을 출력해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 가운데 20명에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은련카드 플래티넘 회원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100만·20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5만·10만·15만·25만원짜리 롯데상품권이 주어진다.
교통은행 태평양카드 사용 고객은 올해 9월까지 50만·100만·2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2만5000·5만·10만원짜리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갑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고객들이 친절하고 고급스러운 한국 백화점을 경험하고 재방문하는 비율이 늘었다”며 “롯데백화점은 이번 춘절을 맞아 중국인 고객들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