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故 이규환 부검 "타살 흔적은 없다. 현장검증 거쳐 24일 사인 나와"

2012-01-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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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故 이규환 부검 "타살 흔적은 없다. 현장검증 거쳐 24일 사인 나와"

▲故 이규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한 신인선수 소양교육 도중 숨진 채로 발견된 두산 베어스의 신인 외야수 이규환(23)에 대한 부검결과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11일 오전 대전에 위치한 국과수 중부분원에서 1차 부검을 실시하고 부검의 소견을 유족에게 전했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이번 부검은 양병모 분원장의 주도로 실시됐다.
이번 부검 결과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유족의 요청으로 부검을 시행한 결과 추락으로 생긴 외상 외에는 타살이라고 볼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과수의 소견이 나왔다"며 "위액 검사 결과 '술냄새가 많이 났다'는 법의관의 설명이 있었다. 외부의 다른 힘이 가해졌다고 볼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혈중알코올농도 파악을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인은 24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족은 11일 부검한 결과 한쪽 다리뼈가 완전히 부러져 있었음을 파악 후 경찰에 사고현장 재조사를 요청했다. 부검 결과는 보름 후 발표된다. 경찰은 12일 ㄹ리조트서 현장검증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규환은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두산에 지명받았던 선수로 지난 9~10일 충남 예산 ㄹ모 리조트에서 열린 KBO주관 신인선수 소양교육에 참가했다가 10일 오전 9시 지하1층 비상계단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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