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측은 "매각절차가 공고되지 않아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향후 매각을 진행하면 공개입찰 참여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기존 사업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이익률을 개선하면서 인접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해 가는 전략을 추진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신 회장은 올해 초 국내외에 6조7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 4조6000억원보다 46% 늘어난 액수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조3000억원을 유통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하이마트 매각 대상 지분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모두 1475만4652주다. 이날 종가 기준 1조1051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여기에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인수금액은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살펴볼 때,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마트에 디지털파크를 운영하며 가전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자가전 부문에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