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11일 오전 창원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서 시무식을 열고 구단 첫 시무식을 진행했다. [사진 = NC다이노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11일 창원시의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서 시무식을 열고 프로야구 신생 구단으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선수 62명, 코칭스태프 16명, 구단 임직원 34명 등이 참석했다.
NC의 창단 이래 첫 시무식 행사는 ▲창단관련 영상 상영 ▲이태일 대표이사의 신년사 ▲마산야구장 현황 소개 ▲선수단 향후 일정 안내 ▲선수단-프런트 대면 인사 ▲단체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이어 "2012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해가 준비기간이라 하면 올해는 경기를 통해 수준을 평가한다. 이는 곧 2013년 정기리그의 1군에서 어느 정도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로 보면 된다"면서 "오는 4월 10일부터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은 팬들에게 우리의 존재감을 알리게 된다. 그 때 보여지는 첫 인상에 팬들은 '다이노스가 어떤 팀이구나'란 인상을 갖게 될 것이다. 첫 인상을 잘 심는 게 올 시즌의 여러분이 해야 하는 핵심적인 임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올해는 우리가 '거침없이 가자'는 한 마디를 가슴속에 새기고 뚜벅뚜벅 공룡의 발걸음으로 용의 해를 열어 보자"며 말을 맺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인사하니 카운트다운이 다가온 것을 느낀다. 여러분들의 심장소리가 들리고 긴장감이 감도는 것 같다. 난 우리 팀을 '두려움 없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특히 팬들에 감동을 줄 수 있는 팀, 팬들을 좀더 깊게 생각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도망가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 스스로 이겨내는 선수들이 됐으면 한다. 프로에서 야구하려고, 돈 벌려고 들어왔다. 눈을 다른 데 돌리지 말고 야구 하나에만 빠져최선을 다해달라. 그래도 떠날 때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날 신인선수 소양 교육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록 우리 팀은 아니지만, 어제 불미스런 사고가 있었다"며 "그냥 너머갈 일이 아니라 선수단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프로 선수니까 술을 마실 수 있다. 많이 마시고 야구 잘할 수 있다면 먹어도 좋다. 그렇지만 자제는 여러분의 몫이다. 그것까지 컨트롤을 할 수가 없다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자기관리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NC 선수단은 오는 16일까지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체력훈련을 진행한다. 마산야구장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이후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으로 50일간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