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2시 3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3시37분)에 지진이 발생한 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지만 약 2시간 후에 해제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국지적 쓰나미 발생 가능성 낮다고 했다.
발생하더라도 진원에서 100㎞ 이상 떨어진 지역은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지진 발생 후 30분과 1시간이 지나 규모 5.4와 5.0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USGS는 진원은 수마트라섬 아체주(州) 주도 반다아체에서 남서쪽으로 420㎞ 떨어진 해저의 지하 30㎞ 지점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심각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반다아체 등 섬 북부와 서부 일대에서는 약 30초간 땅이 흔들렸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대부분은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일부 해변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내륙의 이슬람 사원으로 대피하거나 도로변에 천막을 치고 밤을 지새웠다.
아체주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덮쳐 지역 인구의 절반인 22만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