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민 감독 김경묵 감독 로테르담 영화제 초청

2012-0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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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참신한 작품을 선보인 두 젊은 한국 감독이 세계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다.

신인 박홍민 감독의 작품 '물고기'와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게 공식 초청된 것.

올해로 41회를 맞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매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젊은피에 주목하기 때문에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영화제다. 특히, 영화제의 최고상인 타이거 어워즈 부문은 공식 경쟁 부분이다.

타이거 어워즈는 한국 젊은 감독들이 강세를 보인 부문으로 홍상수 감독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찬옥 감독이 '질투는 나의 힘',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등이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타이거 어워즈에 진출한 '물고기'는 가출한 아내를 찾아나선 교수와 그의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전하는 흥시노 직원의 이야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전남 진도 씻김굿을 소재로 한 3D 독립영화다.

박홍민 감독은 독학으로 3D기술을 공부한 인물이다. 영화는 이미 제16회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에 상영해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또 한 작품인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스펙트럼 섹션'에 초청됐다. '줄탁동시'는 탈북자 소년과 조선족 여자아이 그리고 몸을 파는 게이 소년이 절망적인 삶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줄탁동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경쟁부문) 진출 및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경쟁부문)에 오르며 세계 영화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경묵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김경묵 감독은 2007년 영화 '얼굴 없는 것들'을 시작으로, 2009년 '청계천의 개', 2010년에 이어 네 번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한편, 두 감독의 작품은 국내 관객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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