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주째 난동현상… 연대 최고 기록

2012-01-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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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주째 난동현상… 연대 최고 기록

캐나다가 6주 연속 이상 난동 현상을 보여 올 겨울 혹한을 예보했던 기상 전문가들의 전망이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

9일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달 이래 캐나다 전국이 예년 평균보다 섭씨 5~7℃ 높은 온난한 기온 분포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전문가 조안나 웨그스태프는 이날 서부 캘거리에서 동부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역의 이상 기온이 지난 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중부 사스카툰의 월 평균 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토론토의 월 평균기온은 역대 5번째 고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웨그스태프는 일일 기온으로는 이미 여러 도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수 십개의 일일 신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환경부는 지난 달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앨버타, 사스캐처원, 매니토바, 북부 온타리오 주 등에서 겨울 예년 평균보다 기온이 낮은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며 추운 겨울이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었다.

또 지난 해 10월 미국의 기상예보 전문회사 '애큐웨더'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올 겨울 BC주와 앨버타 주에 혹한이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각지에서는 이상 난동과 함께 강수량도 예년 보다 부족한 실정이어서 중부 평원지역의 농작물 생산과 축산업에 봄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고 CBC는 전했다.

예년의 경우 캘거리, 러자이너, 위니펙 등 평원 지역의 12월 평균 적설량은 20~30㎝ 에 달했으나 지난 달에는 5~10㎝에 그쳤다.

특히 캘거리에는 지난 달 21일 이후 한 번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축산업계는 초지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앞으로 2개월 사이 상당량의 강수량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1월 평균 강수량을 채우려면 향후 3주일 내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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