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보험'도 '癌보험'도 두번 보장이 대세

2012-0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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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암을 비롯한 중대 질병(critical illness, CI)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진단비를 두 번 보장하는 상품 또는 특약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9일부터 주계약 시 정한 첫 번째 CI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이후 다른 종류의 두 번째 CI, 두 번째 중대 암 진단비까지 보장하는 ‘한 번 더 CI 보장특약’ 판매에 들어갔다.

교보생명, 동양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은 이미 CI보험을 통해 진단비를 중복 보장하고 있다.

CI보험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중병 상태가 계속될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0년 11월 ‘교보 가족사랑통합CI보험’을 출시해 진단비를 두 번 보장한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멀티플페이(Multi-Pay)통합CI보험’은 보장 횟수를 최대 3번으로 확대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등 손보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2차 암 보장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들 손보사는 작년 3월 교보생명이 출시한 두 번째 암 진단비 보장상품의 배타적 사용 기간이 만료되자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은 첫 번째 암 진단금 지급 이후 다른 부위에 발생한 두 번째 암과 동일 부위에서 재발한 암까지 보장하는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을 출시했다.

동부화재는 업계 최초로 11대 특정암과 중대 질병을 모두 보장하는 ‘프로미라이프 암 플러스 보장보험’을 내놨다.

LIG손보는 첫 번째 암 진단시 최대 6000만원을 지급하고 두번째 암의 경우 원발, 전이 구분 없이 최대 4000만원을 지급하는 ‘LIG 두 번 보장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1, 2차 암 합계 업계 최고액인 최대 1억20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하는 ‘두 번 주는 암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의학이 발전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CI 발병 시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일회성 보장에 불안감을 느껴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고객들의 가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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