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지난해 12월30일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와 전통예술 중·고등학교 운영을 교육부에서 문화부로 위탁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부는 "그동안 국악 및 전통예술 교육은 예술현장과의 실질적인 연계가 부족하고 예술교육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에 따라 지난해 3월 교육부와 문화부가 해당 분야 중고등학교를 ‘예술맞춤형 학교로 육성하는 교육 방침에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국악고와 전통예술고(고등학교 과정), 국악학교와 전통예술학교(중학교 과정)다.
'법고창신'을 강조하는 문화부는 앞으로 국립 국악ㆍ전통예술 중 고등학교가 명실상부한 21세기 신 한류 건설의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2월 안에 국립 국악·전통예술학교 설치령을 제정해 신학기부터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나 이·전수자 등 전문예능인을 활용한 실기교육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등 특화한 교육과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1993년 설립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현장과 접목된 예술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는 세계 3대 콩쿠르인 러시아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손열음이 2위, 남자 성악 부문에서 박종민이 1위를 하는 등 국내 토종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서도 세계적인 예술가로 배출되는 교육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협력해 우수한 예술 영재가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