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동연 재정2차관 “사후 수습방식은 안돼”

2012-01-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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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문제가 터진 다음에 수습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경제정책에는 임기가 없으므로 해야 할 일을 끝까지 책임을 다해 선제로 대응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내외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한발 앞서 정책을 준비하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또 기재부가 실·국간 소통을 강화하고 엘리트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은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갈 때로 1차관실과 2차관실이 따로 없다. 실·국 간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을 확대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 차관은“논리에 앞서 현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엘리트 의식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많이 들어야 한다”며 “손에 물을 묻히고 발을 물속에 담그자”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하고서 은행에 입사해 주경야독으로 입법고시, 행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예산, 재정, 정책기획 등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8일 기재부 2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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