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올림픽'은 과테말라에서 열린 200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의 제안으로 창설된 올림픽으로, 작년 8월 싱가포르에서 첫 하계 대회가 개최됐고 이번에 인스브루크에서 첫 동계 대회가 열리게 됐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올림픽 정신을 심어주고, 올림픽을 유치가 쉽지 않은 나라에도 IOC 주관 대회를 치를 기회를 주자는 것이 대회의 주된 취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60개국에서 15~18세 청소년 1058명이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참가해서 금메달 63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6개의 큰 주제 하에 전세계 청소년이 참여하는 24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한민국에서는 '피겨 유망주'로 꼽히는 이준형(16·도장중)과 박소연(15·강일중), '소프트랙 기대주'로 꼽히는 임효준(16·오륜중)과 심석희(15·오륜중)를 비롯 정재호(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단장이 이끄는 총 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 9일 인스브루크로 출국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메달 10개(금메달 2개 포함) 획득'을 목표로 한다. 선수단은 폐막식 후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동계유스올림픽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각국의 동계 종목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임명돼 '도우미'로 나서며, 한국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선정돼 10일 오후 인스브루크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