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라스베이거스로 간 이유는?

2012-0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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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NHN이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

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NHN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기업설명회(IR)를 같는다.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거나 해외 인지도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다.

IR 개최를 통해 기업 이미지 향상과 신뢰도 제고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몇년 사이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한 NHN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자기 홍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앞서 NHN은 외국의 여러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IR 요청을 받아 벌써 수년째 해외에서 IR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LSA증권, 삼성증권 후원으로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보스톤·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IR행사를 실시, 고무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IR도 노무라 증권 요청으로 열리는 행사다.

특히 이번 IR에는 NHN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참가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한 축을 맡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 CES 2012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여서 기업을 알리는 IR뿐만 아니라 각종 네트워킹 기회, 미팅 등을 통해 해당 기업을 알리고 투자자를 유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사례로 해외 IR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해외 IR을 적극 진행한 덕에 톡톡한 재미를 본 경우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해 노무라증권, 미래에셋증권 등과 싱가포르, 영국 등지에서 IR을 진행, 현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국에서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다음의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과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이번 IR에서 국내 온라인·모바일 광고 현황 및 게임, 모바일 서비스를 비롯해 최근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일본 사업 부분에 대한 진행사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NHN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가파른 확산으로 국내 모바일 검색광고의 하루평균 매출은 1억7000만원 수준까지 도달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오픈에 따른 게임 라인업 확대로 ‘사천성’, ‘런앤히트’ 등 신규 모바일게임이 호조를 이어가고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9개, 165개의 스마트폰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일본에서의 성과도 좋다.

퍼블리싱과 채널링 게임의 선전으로 NHN은 지난해 일본내 매출이 전년대비 10% 성장한 150억엔(한화 약 2260억원)에 달한다.

또한 모바일 트래픽 증가로 네이버재팬 순방문자(UV)는 지난해 11월 기준 240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일본사업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각 사이트의 경쟁력을 활용하여 서비스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네이버 일본 법인을 ‘NHN 재팬’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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