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 사는 40대 주부가 직장에서 퇴근한 뒤 이틀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옥천군 옥천읍에 사는 주부 A씨가 8일 새벽 1시 30분께 집앞 골목에서 직장 동료들과 헤어진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야간근무를 한 뒤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통근용 승합차를 타고 와 집앞 골목에서 내렸으며, 골목 안의 방범용 CCTV에는 집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그러나 A씨의 휴대전화는 3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5시께 경북 경주의 기지국 관할 지역에서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납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당일 새벽 고속도로 나들목 통과 차량과 통화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