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력 대선 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박 위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지난 6일보다 3300원(-14.73%) 하락한 1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240억원에서 1910억원으로 줄었다.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1만6900원으로 전날보다 2500원(-12.89%) 내려갔고 시가총액은 5430억원에서 4730억원으로 줄었다. EG 역시 6만2400원으로 6일보다 1만1000원(-14.99%), 대유에이텍은 2480원으로 6일보다 325원(-11.59%) 각각 하락했다.
안철수 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 주가도 이날 15만500원으로 6일보다 6500원(-4.14%)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1조5720억원에서 1조5070억원으로 내려갔다.
솔고바이오 주가는 1620원으로 6일보다 205원(-11.23%) 하락해 시가총액은 99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줄었다. 오늘과내일은 6일보다 225원(-6.61%) 하락한 31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8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정치인 테마주들이 상장주식 회전율에서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이 6501.95%로 코스닥시장에서 1위를 차지, 손바뀜이 가장 심했던 주식으로 꼽혔다. 2010년 상장주식 회전율은 688.62%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회전율이 무려 10배 가까이 높아졌다.
아가방컴퍼니도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이 5736.59%(2010년 240.23%)로 코스닥시장에서 2위, 보령메디앙스는 4809.74%(2010년 604.6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256.98%, 코스닥시장이 591.37%로 전년보다 각각 27.21%포인트, 77.84%포인트 떨어져 정치인 테마주들만 유독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