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단속 강화 방침에 정치 테마주 급락

2012-01-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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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 14.99%↓, 보령메디앙스 14.73%↓, 아가방 12.89%↓, 안철수연구소 4.1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금융당국이 정치인 테마주들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할 뜻을 밝히자 주요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력 대선 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박 위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지난 6일보다 3300원(-14.73%) 하락한 1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240억원에서 1910억원으로 줄었다.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1만6900원으로 전날보다 2500원(-12.89%) 내려갔고 시가총액은 5430억원에서 4730억원으로 줄었다. EG 역시 6만2400원으로 6일보다 1만1000원(-14.99%), 대유에이텍은 2480원으로 6일보다 325원(-11.59%) 각각 하락했다.

안철수 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 주가도 이날 15만500원으로 6일보다 6500원(-4.14%)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1조5720억원에서 1조5070억원으로 내려갔다.

솔고바이오 주가는 1620원으로 6일보다 205원(-11.23%) 하락해 시가총액은 99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줄었다. 오늘과내일은 6일보다 225원(-6.61%) 하락한 31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38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정치인 테마주들이 상장주식 회전율에서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이 6501.95%로 코스닥시장에서 1위를 차지, 손바뀜이 가장 심했던 주식으로 꼽혔다. 2010년 상장주식 회전율은 688.62%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회전율이 무려 10배 가까이 높아졌다.

아가방컴퍼니도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이 5736.59%(2010년 240.23%)로 코스닥시장에서 2위, 보령메디앙스는 4809.74%(2010년 604.6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256.98%, 코스닥시장이 591.37%로 전년보다 각각 27.21%포인트, 77.84%포인트 떨어져 정치인 테마주들만 유독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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