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고위직 인사 속도 붙나

2012-01-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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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청와대의 차관급 인사이후 기획재정부 고위직 인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차관보급 2명의 사표가 수리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인사도 2월초 정기인사와 전략기능을 강화하는 재정부 조직개편 등과 맞물려 연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이 구본진 차관보의 사표를 이날 수리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박철규 기획조정실장의 사표도 공모절차 등을 감안해 며칠 더 여유를 둔 후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동연 2차관의 후임 예산실장과 특허청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강호인 차관보의 후속인사까지 1급 상당의 고위직 인사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연초 고위직 정기인사의 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후임 예산실장으로는 김규옥 예산총괄심의관(행시 27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차관보 두 자리에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27회), 홍동호 재정정책국장(26회), 이석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26회) 등이 거론된다.
 
 후임 기획조정실장에는 박재식 국고국장(26회), 주형환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26회), 윤여권 미래기획위원회 단장(25회),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25회), 김익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26회)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고위직 인사는 재정부의 조직개편과 연계될 전망이다. 재정부는 우리나라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장기전략국을 신설하고, 부처간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조정국을 예산을 책임지는 2차관 산하로 옮기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1월말에 있을 조직 기능조정방안과 연계돼 있는 것도 있다”며 “조직개편을 확정한 후에 인사를 하게 될지, 그 전에 할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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