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5.2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미 4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되었던 만큼, Surprise는 아니었으나 투자자에게 안도감과 믿음을 주기에는 충분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안성호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실적호조는 스마트 폰 판매호조에 따른 정보통신부문 실적호조에 1회성 이익이 가세했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1회성 이익규모는 향후 화상회의(conference call) 등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나, 이미 알려진 HDD사업부 매각차익, MS 충당금 환입, LCD 가격담합 배상판결 등을 감안하면 약 6000억~7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4분기의 삼성전자 주가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스마트 폰 판매호조가 올 1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원으로써 4분기의 1회성 이익을 차감한 실질 영업이익이 1분기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DRAM 현물가격도 바닥권 탈피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아직 고정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OEM업체의 가격저항이 큰 것으로 파악되나, 적어도 현물시장에서는 후발업체 감산효과로 바닥권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