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동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TEU를 넘은 것으로, 2000만TEU에 진입한 나라는 중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국에 불과하다.
국내 최대 항만 부산항의 경우 1615만TEU를 달성해 세계 6번째로 연간 1500만TEU 선을 돌파했다.
부문별로는 연안화물이 전환보조금 지급 등 연안해운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46만800TEU로 전년보다 23.9% 증가했다. 수출입화물(1334만TEU)과 환적화물(773만3000TEU)도 각각 8%와 16.4% 늘었다.
부산항의 작년 물동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선사가 부산항을 거점으로 삼는 비중이 늘었고 중국의 기상 악화로 북중국 화물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양항은 206만4000TEU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2년 연속 200만TEU를 달성했다.
인천항은 198만3000TEU로 4.2% 증가했으며, 부산·광양항에 이어 200만TEU 진입을 목전에 뒀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입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물동량은 꾸준히 늘어 2000만TEU를 달성했다”며 “환적화물 유치와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로 선진형 항만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