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단위학교 중심의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학부모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학교운영위원회에 학부모ㆍ학생 및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한다.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경우 일반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토록 하고, 학생대표가 학생생활과 관련 있는 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위원회에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건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소위원회에 일반 학부모나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안건과 회의록 공개도 강화한다. 안건과 회의록을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 일반 학부모들도 손쉽게 회의내용과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여 학교운영위원회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직장이 있는 학부모 위원을 위해 회의는 일과 후나 주말 등 위원들이 참석하기 편리한 시간에 개최하도록 했다.
운영위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심의사항별 테마연수를 실시하고, 심의 매뉴얼을 제작, 위원 개인에게 보급한다.
또한, 집에서도 손쉽게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버 연수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맞춤형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학교운영 과정에 일반 학부모, 학생 등의 의견 수렴이 활성화되는 등 단위학교 차원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책무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