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오사수나에 '0-4'로 완승 거둬 [이미지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리메라리가 선두권 두 클럽과 나머지 클럽의 불균형함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FC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노우서 치러진 2011~2012 코파 델 레이 8강전 1차전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파브레가스와 메시가 각각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4-0'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오사수나가 프리메라리가 5위인 중위권 클럽이지만 바르셀로나에게 부족하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이날의 경기는 상당히 일방적인 바르셀로나의 초우세로 흘렀다.
선제골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넣었다. 전반 14분 페널티박스의 왼쪽을 지키던 파브레가스는 아크 정면 부위에서 사비 에르난데스가 공을 넘겨주자 곧바로 오사수나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첫 골을 찬 파브레가스는 워밍업이 끝나고 탈력받은 듯 전반 18분 문전에서 사비의 패스를 받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를 벌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전반을 '0-2'로 앞선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공격수 변화를 꾀했다. 로페스는 놔두고 페드로를 메시로 바꾼 것이다. 메시는 당초 감기로 선발 명단서 빠졌다.
메시는 파브레가스의 득점에 자극받은 듯 그라운드 위에 오르자마자 매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출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 방향에서 나온 파브레가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이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박스의 우측 바깥부분에서 감아차는 왼발 슈팅을 통해 오사수나를 포기 상태로 몰아넣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0-4' 대승으로 종료됐다.